6월 5일 추가 / 최근에 미세조정(파인튜닝)한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그것에 대해선 이 글을 참고해 주세요.
ai 그림으로 유명한 스테이블 디퓨전에서 have i been trained? 이란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학습에 사용된 이미지 검색하는 사이트) 김홍도나 한국화에 관한 단어를 검색하게 되었고, 빈약한 것을 발견하고 외쳤습니다. 그렇다! 여기가 빈땅이구나. 블루오션이다! 그리고 자료를 모으고 가공한다는 점에서 블로그 컨셉과도 잘 맞는다고 약간의 정신승리도 했습니다.
작업 과정
자료는 이전에 공유마당이란 사이트서 구하기로 마음을 먹고 ‘김홍도’라는 검색어를 넣었는데, 거의 대부분은 김홍도의 그림이지만 다른 분의 그림도 섞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따로 정리를 조금 해야 했습니다. 각 게시글의 주소를 모아 다른 작가의 주소는 지우고 난 뒤에 보니 400여 장. 갈 길이 머네요.
그런 다음 자료를 올리고 이런저런 설정을 해서 학습을 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AUTOMATIC1111 님의 WebUi를 사용했습니다. 빛과 소금 같으신 분. 저에겐 리사 수 같은 분이시죠. 아무튼 그렇게 40시간 정도를 돌렸습니다. 학습 강도는 컴퓨터가 터지지 않도록 0.0000005 정도를 넣었습니다. 중간중간 쉬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컴퓨터님이 아프면 돈이 나갑니다. 전 돈 없어요.
Ai 그림 결과물
- 학습 초기 작품
처음에 작업을 시작했을 때는 그림 몇 장 안 넣고 돌렸습니다. 거기다 첫 번째는 스텝 수가 10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결과물이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신기하더군요.
- 제대로 학습 시작 후
제대로 그림 400장 정도를 학습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적어도 한국화스러운 모습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적어도 다들 스텝 수가 30000은 넘어가는 상태에서 나온 이미지입니다.
- 학습 완료 이후
400여 장의 이미지를 좌우 반전에 부분부분 자동으로 자른 뒤, 230000스텝을 돌린 결과물로 작업을 했습니다. 원본 사진을 찍은 뒤 img2img 기능을 통해 그림을 제작했습니다. 제작 과정에서 사진을 보통 40장 정도 출력을 한 뒤 그중 괜찮은 것을 뽑은 자료인데, 생각보다 다들 품질이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모든 그림이 좋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손가락을 ai가 유독 못 그리는 것처럼 풍경에서도 잘 못 그리는게 많네요.
부족한 점은 많았고 생각보다 많은 그림을 뽑아서 추려야 했지만 그래도 그럴듯한 그림으로 바꾼다는 데에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만이 아니라 동영상도 지금 제작해 보려고 하는데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무엇보다 이것보다 드림부스가 더 결과물이 좋다는데, 그 작업도 점진적으로 해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좀 더 자료를 잘 추려서 학습 제대로 시켜 봐야겠네요.
라고 다짐했는데,
스테이블 디퓨젼에 ‘korean painting’ 이란 프롬프트 넣으면 한국화가 그려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물론 결과물은 동일하지 않지만 뭔가 삽질한 기분이 들지 않을수가 없네요.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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